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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묻혀져간 '사라진 원고'...

개인서랍/책감상 2009.07.19 22:51
한 사람이 추억할수 없는 과거와 행복하지 않은 현재, 기대없는 미래가 주어진 삶을 살아간다면 어떨까? 그것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 생각할수 있다. 여기 바로 그런이가 있다. 바로 '바벨'. 그는 자신의 기록을 부정받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곳에서 더 이상의 희망없이 살아간다. 스탈린 독재하에 그의 삶은 바로 죽은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 
 총살 그건 그저 물리적 이동일뿐 이미 그는 처음 부터 죽어있었다.


이와 비슷한 일은 다른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중국 진나라 때의 분서갱유이다.

분서갱유(焚書坑儒)는 진나라 시황제가 사상통제 정책의 일환으로 농서 등을 제외한 각종 서적들을 불태우고 수백명의 유생을 생매장한 사건이다.

그리고 유대인을 증오한 나치가 책을 불태우기도 했다.

위의 역사적 사건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한사람의 생각을 모두에게 강요하는 시대에 글이란 그들의 지배사상에 폐가 되는 것이다. 피지배인들에게 생각의 자유를 줄수 있는 그런류의 것들은 모두 소각의 대상이다.

 그리고 그 생각에 동조하지 않더하더라도 살기 위해 몸을 지극히 낮게 살아가는 이들이있다. 그런이들이 너무도 흔하다. 현재에도 과거에도 미래에도 있다. 그런 가운데 작은 움직임 하나 하나가 발견되며 그들이 모여 미래의 희망를 만들어 가는것이 아닐까? 그런 움직임을 보여준 이가 '파벨' 이다.

"제가 선생님의 작품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파벨이 말했다. “더 많이 빼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374쪽)

이런 삼각형을 그리는 갈등의 구조속에 이야기는 시대배경과 비슷하게 매우 암울하게 이어나간다.  회색톤의 느낌을 전해주고 있는 이책에서는 그 삼각형의 팽팽한 긴장을 보여주고 있으면 각각의 심리적 묘사를 절제와 이완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은 한 인간의 것이 아님은 분명하고 희생이 절대적인것은 아니다. 이렇게 큰 희생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라는 괴물이 보여주는  그림들은 한참을 뒤에 이어가는 새로운 세대에게는 큰 충격을 안겨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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