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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느낌의 새로운 시도 RabbitBoy

개인서랍/음악감상 2009.08.16 16:12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메탈 사운드를 결합한다. 

음... 
 그런건 예전에 아주 예전에 인더스트리얼 계열에서 만나볼수 있었다고 생각할수 있다.
하지만 인더스트리얼이야 메탈에다 기계음을 살짝 얻은 것 뿐이었다.

음... 
 일렉트릭 사운드에 기타의 디스트 사운드가 결합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그리고 퍼즈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워 유사한 사운드를 내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음반의 사운드는 메탈 사운드와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반반씩 혼합한 느낌이다. 장르적 이야기를 세부적으로 하기 두렵지만(아는게 없어서)... 남부 얼터너티브와 트랜스 음악을 혼합한 느낌이다. 어느쪽에 치우쳤다 얘기하기도 힘들게 절묘하게 붙여놓은 느낌이다.

요즘은 잘나가고 있는 MGMT가 살짝 소프트한 느낌이라면 RabbitBoy는 매우 거친 느낌을 발산하고 있다. 그리고 인디의 성향을 다분히 나타내며 자신들의 색을 마음껏 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사운드의 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특히 하이햇의 소리가 조금은 귀를 거슬리고 High로 몰려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락음악의 느낌을 좀더 내기 위한 방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좋게 들리지 않았다. 사운드를 좀더 미들로 몰아주었어도 좋았을것 같다.


CD 자켓(?)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리뷰를 신청할때도 독특한 커버가 마음에 들었는데 옆으로 밀어서 CD를 빼는 구조가 상당히 좋았고 밀어서 나오는 뒤쪽에 가사가 배치된것도 좋은 아이디어였다. 부분 부분 매듭이 이쁘게 떨어지지 않아 디테일이 좀 떨어지는 BOX지만 아이디어 만큼은 높게 점수를 주고 싶다.

커버 아트인 남자 팬티와 토끼모양은 밴드의 성격과 음악적 색깔 그리고 조금 더 오바해서 철학적 깊이까지 담고 있다. 토끼라 하면 남녀간의 잠자리에서 빨리 사정을 하는 남자를 가르키는 속어다. 즉 욕망의 빠른 해소를 원하는 현대인들의 꼬집는 밴드명이자 앨범 아트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런 이야기는 첫번째곡에서 이어진다.

비비디바비디부...

반복되는 전자음에 16비트의 빠른 BPM으로 시작되는 이곡의 제목, 그리고 가사 중에 계속 반복되는 '비비디바디부'는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통신사의 광고 카피다. 잘 알려졌듯이 신데렐라에 나오는 주문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데렐라를 변신시키는 주문. 그 같은 맥락을 따라서 통신사 광고도 소원을 들어주는 주문 역할로 나온다. 요즘의 욕망의 배출은 3분만에 데워지는 카레를 먹을 수 있고 하루만에 쌍커플 수술을 하며 마우스 클릭으로 이성을 만난다.
첫 번째 트랙은 이런 세태를 풍자고 있는 듯 하다.
심지어
"남자가 애 낳기를 원해"
라고 외치고 있다.

두번째곡, Dance Dnace Dance는 댄스곡이기에는 조금은 느린감있는 곡이다. 신나기 보다는 나른한 느낌이다. 이곡은 기타 디스트 사운드와 퍼즈 사운드, 전자음, 위상을 계속 변조하는 보이스가 적절히 잘 배합된 트랙이다.

세번째곡, Goodbye GoodBoy는 철저히 개인적인 가사를 내뱉는 90년대 사이키데릭 스타일의 얼터너티브 곡 느낌과 사이키델릭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몽롱한 느낌으로 이끈다.
  
네번째곡 동거이야기는 나즈막히 반복되는 "사랑해"로 시작한다. 이런 반복되는 프레이즈와 가사가 사람을 묘한 세계로 빠지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러다 터지는 사운드는 적절한 선택으로 생각된다.

다섯번째곡 That's Allright은 전형적인 트랜스 사운드로 시작되고 있으며 강하게 디스트 사운드를 뿌려준다. 그로울링한 보이스가 그 강함을 보태준다.

여섯번째 곡 Ko는 남부 얼터너티브, 소위 하드코어라 불리는 곡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인디레이블 하드코어들이 가지는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잊지 않고 일렉트로닉한 사운드를 깔아주며 묘한 느낌을 이끈다.

사실 이 음반이 국내 대중에게 어필되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 생각한다. 이 음반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 국내의 트렌드에서 많은 부분 벗어나 있다. 과연 클럽에서 조차 틀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클럽에서 디스크를 턴테이블위에 올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과연 몇명이나 이 곡에 맞춰서 춤을 출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새로운 곡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곡일수 있을것이란 생각은 든다. 그리고 매니아층을 확보 할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장은 매니아층으로만 승부할수 있는 공간이 아니기에 조금은 아쉽다. 이들의 음악이 아쉬운것이 아니라 새로운 음악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 좁은 내수 시장이 한탄 스러울뿐이다. 조금더 과감하게 대중에게 설 필요가 있다. 생방송중에 바지를 벗는 행위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중의 뇌리에 밴드의 이미지를 심어주어야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이번 앨범에서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이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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