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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혁명 "아내의 유혹"

개인서랍/TV감상 2009.05.01 20:49
일전에 아내의 유혹에 대한 혹평의 글을 쓴적이 있다.

2009/04/25 - [개인서랍/TV감상] - 이런 거지 같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하지만 내 짧은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너무나도 좁디 좁은 식견으로 이 드라마에 접근한것을 후회한다. 그 누가 이 드라마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그 누가 전에 듣도 보도 못한 형식의 이 영상물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는가? 어떠한 관습적 구조도 찾아 볼수 없고 더 나아가 그 누구의 예상도 보기 좋게 빗나게하는 이 이야기 전개의 새로움에 무슨 잣대로 그 누가 펜을 들겠는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어느 장르에도 얽매이지 않고 모든 장르적 구조를 끌어 안으며 그 벽을 허물었다는 점이다. 범죄와 살인이 난무하지만 긴장감 대신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는 색다른 서스펜스를 보여주었으며 등장인물의 감정과잉과 급변화는 사이코드라마를 연상케 해주었다. 특히 코메디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지만 TV를 시청하는 온가족에게  웃음 주었다. 이러한 품격에 한치의 흠도 내지 않고 드라마 역사상 최고의 결말 까지 안겨다 주었다. 자살이 문제가 아니다. 장례식장 장면 조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줄수 있는 능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힘일까? 시청자인 내가 마치 사이코 패스처럼 느껴지는 이 경험을 어디서 다시 맛볼수 있을까? 대단하다.



오늘 <아내의 유혹>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언제가는 이 드라마의 연출가와 작가가 다시 만나 보다 새로운 이야기로 국민들에게 신선함을 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안타까운점은 이 드라마를 수출이 된다면 외국에서 막장이라는 정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온 국민이 이해하고 공감했던 막장이라는 이 정서를 어느 나라에서 이해할수 있을까? 기다리자 그들이 이 정서를 이해할때 까지.

마지막으로 이런 새로움을 전해준 연출가와 작가에게 이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너네 미친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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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지 같은 드라마 "아내의 유혹"

개인서랍/TV감상 2009.04.25 19:00
막장드라마의 끝장을 보고 있는 드라마..ㅡㅡ 사실 보고 있지 않았는데 태희 혜교 지현이 시간이랑 좀 겹쳐서 보게 됩니다. 엄니께서 보시니 끝날때까지 기다려야죠 ㅡㅡ

보고 있노라면...제가 상상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상상할수 없는..
ㅡㅡ;

이런 뭐 병...

보면 정말 많이 웃습니다. 어이없어서요. 뭐 점찍은 걸로 부모 형제가 몰라 보는거.. 고모가 갑자기 언니, 누나가 되는거... 그래여. 그런건 좋다 이거에요. 자극적인 소재..좋아요..
뭐 시청율 위해서 그럴수 있죠.. 아니 근데 드라마 퀄리티는 어느정도 내줘야 되는거 아닌지..

정말 안영미의 너네 미친거 아냐라는 목소리가 매번 들리네요.

우선 연출 완전 엉망입니다.

이장면...

어느 경찰이 체포할 때 피의자와 피의자 가족 얘기하는 거 다 들어주고 있나요?

아니 그럴거면 그냥 경찰서로 출두하라고 전화를 하시지 ..ㅡㅡ

판타지 적인 얘기 좋아요. 하지만 개연성이란게 있고 사실성이란게 있죠..
그래야 시청자가 몰입하는거 아닙니까?

예전에 잠깐 본 꽃남의 연출도 생각나네요

저 장면에서 엄청 웃었습니다...ㅎㅎㅎ
아니 어떤 기사가 한 5분동안 연인들이 싸우는거 봐주고 있어요?
짐 생각해도 너무 웃긴 장면이었습니다.

아니 버스 기사가 어떻게 아무 얘기도 안하고 승객들 아무 불만도 없고..ㅎㅎㅎ

그리고 신애리가 같이 죽자고 구은재와 뒹구는...

전 꼭대기로 올라가길래 절벽쯤에서 뛰어 내리는줄 알았어요. 아니 이건 뭐...
아니 저기서 구르면 죽어요?
아니 PD가 상식이 없는 사람은 아닐까 생각까지 했어요
정말 욕이 안나올수 없는..

짐 사진을 못찾는 장면들이 많은데...특히 사람 쫓아 가는 장면 보고 있노라면...ㅜㅜ
눈 바로 앞으로 지나가는데 카메라에 안잡혔다고 안보인다는 설정은 어디서 오는건지..
연출자의 머리에 장애가 있는건 아닌지..심히 걱정이

한 30분 방송중 대략 10번은 이렇게 웃습니다

개콘을 봐도 이렇게는 안웃어요..

일요일 아침에 하는 서프라이즈 보다 더 민망합니다
(서프라이즈를 비하는 하는게 아닙니다. 전 갠적으로 서프라이즈 즐겨봅니다. 제작비 대비를 얘기하는 거임)

아니 무도의 패러디보다 더 어이 없는..

그리고 대사들...아니 그런 멋들어진 대사들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도대체가...

제가 고등학교때 한참 멋으로 책 읽고 다닐때 썼던 글들을 다시 볼때랑 비슷한 느낌을 받네요.
아니 저딴식으로 쓰고 어떻게 작가를 하는건지 이해를 할수 없는...
좀 있어 보일려고 한껏 멋에 멋을 부려논 말들이더군요..

보면서 이런 생각합니다

아니 누가 저딴말을 실생활에서 해...?

이런..ㅡㅡ;;

그리고 막장 드라마 막장 드라마 하니
작가가 막장의 끝이 어딘지 함 보려고 하는 거 같다는...

아내의 유혹 시청율 높은건 아마도 저처럼 욕하면서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듯..
저희 엄니도 욕을 계속 하시며 보시더라고요
너는 내 운명때 부터 계속...ㅡㅡ

어쨋든 저쨋든..결말이고 나발이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
태희 혜교 지현이 매번 앞에 짤라 먹는데...

마지막으로 꽃남때 어이 없이 산이라고 속인 스키장씬...살면서 스키장 한번 밖에 안가본 나도 단번에 스키장인줄 알아 버렸던 그 장면..시청자를 우롱하는것도 아니고..요즘 드라마 왜들 그러는지...다 좋은데 제발 수출만은..이건 나라 망신입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드라마 제작 현실이 어려운것은 알아요..하지만 핑계 없는 무덤이 어디있겠어요? 대장금의 한상궁이 뿌려진 곳은 지리산 노고단입니다..그 한장면 촬영을 위해 그곳까지 내려간 제작진의 모습에 반에 반만 따라가 주길 바랍니다. 제발 이딴 드라마 더 이상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제작비가 아깝고 전파 낭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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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5 - [개인서랍/주저리] - 관심이나 있으시겠냐만은...한국 영상 컨텐츠 제작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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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일기 시즌 5 시작. 인기 비결은 뭘까?

개인서랍/TV감상 2009.04.19 20:51
지난 16일 악녀일기 시즌 3에 출연자들인 에이미와 바니가 리턴즈를 지나 시즌 5, 하이스쿨로 돌아왔다. 일반인이 케이블 방송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시즌 3의 인기를 등에 업고 시즌 4는 다른 출연진으로 이어 갔지만 큰 성공은 이루지 못하여 리턴즈로 에이미와 바니는 돌아왔고 시즌 5로 새롭게 시작한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주목을 받게 된것일까?

 그들에게는 욕심이란게  없어서가 아닐까? 다시 말해 악녀일기 시즌 3 때 그들에게서 "이 기회로 한번 떠보자" 식의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들은 프로그램이 잘되든 말든 그런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저 방송을 즐기고 제작진과 어울리며 촬영을 놀이 쯤 여기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행동에는 촬영에 대한 억압과 스트레스, 기회 따위의 단어는 찾아 볼래야 찾아 볼수 없어다.


이전의 시즌들은 너무 꾸밈이 많고 작위적인 행태가 많았다. 보고 있기만 해도 내 자신이 어색해 지는 연출과 연기 아닌 연기였다. 하지만 에이미와 바니는 너무나도 발랄하고 순수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들 같다고나 할까? 시즌 3 초반에 홍대 거리에서 "이런 시골스러운 분위기 좋다"라는 말이 재수없게 들리지 않은 것 또한 그런 연유에서 일것이다.




 왜 그들의 그런 발언은 귀엽게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순수한 아이는 시골 동네에서 올라온 순수한 아이다. 하지만  에이미와 바니는 외국에서 살다온 새로운 개념의  순수한 아이들이다.  혹자는 그들을 가리켜 "개념없다"라는 말을 한다. 물론 맞는 얘기다. 하지만 그 단어가 가지는 부정적 의미를 제외하고는 "순수"하다는 단어와 그리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틀에 박히고 식상한 캐릭터가 아닌 돈은 많으나 순수하고 개념은 없으나 재수없지 않은 그런 캐릭터다. 그러니 우리가 봤을 때 그저 신기하게 보일 뿐이고 관심이 가는 것이다.



 나이가 하나 둘 늘다보니 돈이 있어야 나이 먹어도 순수하게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전에 자신은 <철들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스타들의 말들도 다시 생각해보면 그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다는 얘기로 들린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런 류의 이야기가 다시 한번 깊게 와 닿는다. 조금은 씁쓸한 얘기지만 그들을 보고 또 웃는다. 그들 역시 철들지 않길 바라며 악녀 일기 시즌 5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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