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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나 있으시겠냐만은...한국 영상 컨텐츠 제작 실태

개인서랍/주저리 2009. 4. 25. 21:13

뭐 꽃남이니 뭐니 스타들만 주륵 나와 화려하게 장식하는 드라마 보고 있는 시청자들은 과연 알까요? 우리나라 영상 컨텐츠의 제작 현실을? 뭐 나라 경제, 아니 세계 경제가 바닥인데 일하는 것만으로 고마워해라? 흠..문제는 경제가 좋은 예전도 지금도 나중에도 별반 나아질것도 좋아질것도 없는 상황이니 하는 얘기입니다. 제 의견은 그냥 제쳐두고 사실 부분만..






처음 이야기는 영화음악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영화음악에 관한 세미나가 있어 갔다 왔는데 김준석 음악감독님이 그러시더군요.. 말죽거리 잔혹사 편집본이 개봉 2주전에 넘어 왔다고. 물론. 그전에 영화에 대한 컨셉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유하감독님과 하셨겠지만. 2주전이란 것은 좀 심했단 생각을 했습니다. 음. 그렇담 말죽거리 잔혹사 포스트 프러덕션 상황(영상 후반작업)은 어떠했을까요? 뭐 들은건 없어서 그냥 제가 알고 있는 얘기만.



 

2006년 파이스토리가 개봉했죠. 흥행 실패.. 근데 이런말이 있더군요. 제작을 한 디지아트 는 미국에서는 몇년에 걸쳐 만드는것을 단 1년만에 만들었으니 그부분은 인정해주자고. 흠. 이게 자랑이 될수 있는것인지 궁금하네요. 디지아트에서 일하시는 애니매이터분 말씀으로는 픽사에서 한명의 애니매이터가 2주 동안 단 1초(30프래임)를 작업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 현실은...좋은 환경이야 2주에 15초. 많게는 30초...

 

작년에 개봉한 영화 추격자...
마지막 추격씬을 40시간 강행 촬영했다고 합니다. 실제론 60시간이라 합니다. 나홍진 감독님은 쪽팔린 일이라고 사실이 나가는 것을 꺼려했지만 영화사쪽에서 자랑스럽게 얘기했다네요.

흠.

그럼 결국 촬영 스탭들은 어찌 되었을까 생각듭니다. 왜 감독님이 쪽팔린일이라 얘기 했을까요?

 
제가 아는 CF감독님 말씀으론.. 이쪽은 예정되지 않은 촬영이 허다 하다고 말씀하시던군요. 촬영날짜가 3일전에 정해지는게 다반수고 하루만에 로케이션하고..

흠...ㅜㅜ

제가 아는 촬영감독님은 그날 뭐 찍는지 모르고 나가시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쪽에선 단가 책정이란게 없다고 들었습니다. 뭐 예를 들어... 이 프로젝트를 하려면 몇명의 인원이 동원되야하며 어떤 장비가 필요하며 기간은 얼마나 소요되는지들에 대한 책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음. 그러니깐 합리적이고 투명하지 않다는거죠.



환상의 커플의 김상호 PD님의 콘티북을 봤습니다.아무것도 없는 빈칸입니다. 그저 방송국에서 주니깐 있는거라고.ㅡㅡ;; 그런거 그릴 시간이 어디있냐고..ㅡㅡ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님은 우리나라 드라마 연출자들은 대단한거라고 이런 환경이 어디 있냐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얼마전에 영화 후반작업 회사에 일하는 동생하나가 그만뒀습니다. 이유인즉슨...집에 못간다는 거죠..월화수목금
일을하면서 못가는 거면 뭐 젊어서 고생하는거라 생각하겠는데. 그냥 대기하는 거랍니다. 제작사 쪽 컨펌이나 수정사항이 올때까지 마냥 기다리는거라는 군요.

미국에서 잠깐 일하신 PD분이 이야기해주신건데. 거긴 촬영이 들어가면 하루 스케줄이 시간별로 쫙 짜여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일하시는  Effects Animator분께서 웹상에 올려놓으신 글에서 읽은건데 미국에선 한국에서 실무경력은 심지어 슈퍼바이져로서의 경력마저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음 결론은. 현실은 이런데 이정도 퀄리티 나오면 대단한거다. 음.. 카피면, 표절이면 어떠냐. 환경이 이런걸...음... 뭐 이런거겠지요?

근데..뭐 이말은 "학생치고는 괜찮은 실력이야"와  뭐가 다를까요?

열심했습니다.가 먹히지 않는게 사회죠. 결과로 평가 받는 것이기에 그런 말은 오히려 역효과죠. 환경을 운운하는것은 정말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런 환경을 개선을 해야죠

과거 그리스문명이 발달한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한 학설에서는 그 이유가 노예제도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창조적인 사고 방식이란 여유에서 오는 것이란 얘기입니다.

주 100시간 넘게 일하면서 크리에티브가 나오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외국의 크리에티브적인 것들을 만드는 저들은 대단한 인간이 아니며 우리랑 다른 인간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보다 생각할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뛰어 넘어야할 장벽이 많습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사고 방식 부터 시작해서 좁디 좁은 내수시장..

현재도 외국계 기업이 있는 상황이고 계속해서 외국계 기업이 들어 올텐데. 더 늦기전에 뭔가 바꿔야 한다 생각합니다

이것의 시작은 일반인들의 시선 부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제작여건이 이렇구나를 아는 것 부터라 생각합니다. 부디 좀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보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낼수 있는 그런 컨텐츠들이 저런 환경속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좀더 우리나라 컨텐츠 질도 향상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가다간 나중에 외국의 하청일이나 받아 하게되는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실제로 작년에 일본에서 편당 천만원 제작 단가로 들어온 뮤직비디오들이 있었습니다. 요즘 뮤직비디오 단가..잘나가는 감독님들 빼고는 정말 어이없죠. 전 100만원짜리 뮤직비디오 제안도 들어온적 있습니다.-안했죠- 그러니 일본에서 대량으로 하청주는 겁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ㅜㅜ

2009/05/02 - [개인서랍/주저리] - <실패한 디워>에게도 의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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